대기업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고 있는 것 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LG전자가 본사 인원의 재배치 방안을 구상 중 입니다. 840여명에 달하는 본사 인력을 생활가전 휴대폰 등 각 사업본부로 재배치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것 입니다. 특히 재배치 인력을 TDR(TEAR-DOWN & REDESIGN)활동에 투입해 새로운 사업 구상과 혁신 경영을 꾀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두 회사의 홍보실을 통합하고 그룹내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분도 본사를 수원으로 이전합니다. 본사와 생산현장간의 거리를 좁혀 경영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섭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나빠진 경영상황 때문. 국내 30대 대기업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율은 2004년 12.0%에서 2005년 9.4%로 낮아진데 이어 2006년에는 7.8%까지 떨어졌습니다.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78원을 남겼다는 얘깁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는 '샌드위치'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정신차리지 않으면 4-5년 후에 혼란스러운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세계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화에 따른 환율 리스크 증대 등 경제여건 역시 만만치 않다"며 "종전과 다른 방식과 시스템으로 새로운 성장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계에선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업들 스스로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노동조합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무기인 파업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대화 채널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과 같은 노사분규 때문에 생긴 기업의 생산 차질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1조 2천 899억원.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