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FTA 고위급 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한미FTA 타결을 위한 공감대는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한미FTA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미 양국은 FTA타결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19일부터 사흘간 서울과 워싱턴에서 개최하고 농업 자동차등 핵심현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는 쌀과 쇠고기 그리고 오렌지 등 주요 민감품목의 개방 방향과 미국산 쇠고기 검역문제에서 답보상태를 보였습니다. 개성공단 문제, 자동차 분야에서 진전이 없었고, 금융서비스 분야의 핵심 쟁점인 일시 세이프가드와 우체국 보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섬유분야 고위급 회의에서도 미국이 종전보다 상당히 진전된 수정 관세양허안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의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번 1차 고위급 협상에서 비록 주요 쟁점분야에 대한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주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통상장관급 협상에서 일괄타결을 이루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양국은 시한내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분야는 타결이후 나중에 다시 논의하는 빌트인(built-in) 방식을 활용한다는 포석이어서 어떤 수준에서든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결되면 한미FTA 최대 현안은 협상에서 국회비준으로 빠르게 옮겨질 전망입니다. 이와관련, 한미 양측은 내주 타결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30일께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으며 미국 측 커틀러 대표 역시 “내주에 협상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