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뮤지컬 '캣츠'의 월드투어팀이 4년 만에 한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캣츠 월드투어팀은 오는 5월31일∼7월31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7월6일~9월2일 국립극장),광주(9월7~16일 문화예술회관),대전(9월22일~10월7일 문화예술의전당) 등 4개 도시에서 5개월간 총 139회 공연을 펼친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작품은 올해 태양의 서커스 '퀴담'과 함께 양대 공연으로 꼽힌다.

배우와 스태프 등 140여명에 달하는 월드투어팀은 전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캣츠'는 1981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2년 5월까지 21년간 전세계 30여개국에서 8950회 공연돼 6500만명의 관객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199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3년 서울 예술의전당,2004년 전국 순회공연을 펼쳐 38만명을 끌어들였다.

T S 엘리어트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축제에 모인 고양이를 통해 인생사를 보여준다.

커다란 깡통과 쓰레기로 덮인 무대에서 실제 고양이처럼 뛰노는 캐릭터들이 압권이다.

내한공연 중 서울 국립극장에서는 오케스트라 피트석의 분리벽을 없애고 무대를 부채꼴로 돌출시켜 배우들이 무대에서 객석으로 바로 뛰어내리도록 만들 예정이다.

주인공 그리자벨라 역은 '에비타''레 미제라블' 등에 출연한 프란체스카 아레나가 맡고 2003년 내한공연에 참여했던 마크햄 건넨이 몽고제리 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은 3년 전 국내 순회공연에 나섰던 조앤 로빈슨이 다시 맡았다.

영국 RUG사와 CJ엔터테인먼트,모티스,설앤컴퍼니 등이 공동 제작한다.

(02)501-788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