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문형비디오(VDO) 방식의 TV포털 서비스인 '메가패스TV' 요금을 인하했다.

승승장구하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에 대한 맞대응을 본격화한 것이다.

KT는 22일 메가패스TV의 월 기본요금을 1만1000원(무약정시)에서 1만원으로 낮추고 3년 약정 할인율을 15%에서 20%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년 약정 가입자가 내는 월 이용료는 9350원에서 8000원으로 내려간다.

1년 약정과 2년 약정 가입자는 기존 할인율인 5%와 10%가 적용돼 각각 9500원과 9000원을 내게 된다.

이번 요금 인하는 경쟁 서비스인 하나TV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TV 월 기본료(무약정시)는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이용할 경우 1만600원이다.

3년 약정은 9000원,4년 약정은 8000원을 받는다.

3년 약정은 메가패스TV가 1000원 싸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까지 함께 이용하는 4년 약정 고객에겐 7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KT는 2분기 중 기존 메가패스TV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 셋톱박스를 보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