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익일입출금제 실시에 따라 일부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 덕에 지난해 법인 익일입출금제 실시 때와 같은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2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개인 MMF 수탁액은 40조6411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5150억원 감소했다.

개인 MMF 수탁액은 지난 6일(42조5506억원) 이후 꾸준히 줄어 이후 10영업일 동안 1조9095억원(4.49%)이 빠졌다.

하루 유출액 규모도 15일 1830억원,16일 2133억원,19일 3926억원,20일 515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익일입출금제가 실시된 22일 일선 영업창구에서 별다른 혼란은 관측되지 않았다.

이병렬 대한투신운용 채권운용 1팀장은 "당초 예상했던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낙관적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펀드 환매액이 전체의 10% 이내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판매사와 운용사들이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어 시행 초기 자금 이탈 규모는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일부 외국계 금융회사를 제외한 대다수 MMF 판매사들은 환매 요청 시 당일 지급을 위해 고유 재산 환매,담보대출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