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G스틸이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8183억원으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매출 달성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지만 최근 주가가 이를 이미 반영해 추격 매수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BNG스틸은 200원(1.90%) 내린 1만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사흘째 조정이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원재료인 니켈 가격 강세를 반영한 제품가 인상이 이끌었다.

BNG스틸은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가격을 t당 387만원에서 457만원으로 79만원(20.9%) 올렸다.

이에 따라 올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25% 증가한 8183억원으로 잡았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은 "신공장 가동과 최근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을 감안할 때 올 매출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면서 "제품가 인상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도 현 주가에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품가격이 t당 500만원 선에 육박하면 대체 수요를 유발하면서 수요마저 감소할 수 있다"며 "니켈 가격도 t당 5만달러를 한 차례 돌파한 후 4만7200달러까지 내려온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위원은 "현재 매수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