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가격이 상승해 D램 부문의 이익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23일 "낸드 현물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주요 낸드 생산업체들이 생산 증가율을 크게 감소시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낸드 품귀 현상을 우려한 현물시장 딜러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CJ투자증권은 이러한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명섭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이미 낸드 생산 설비를 D램 생산으로 전환시켜 당분간 낸드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지는 못 할 것"이라며 "6월 아이폰(iPhone)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낸드 구매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낸드 부문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감소폭을 낸드가격 상승이 일정부문 상쇄하고, 하반기에는 이익 규모를 증가시킬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