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28일 3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던 LS전선은 23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3만9950원을 기록하며 3월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도 2월말 2만1100원이었던 종가가 이 시간 현재 2만3050원을 기록하며 역시 상승기조를 타고 있다.

전선업종은 소수 업체의 과점 체제로, 그 동안 원재료인 동 가격이 불안정해 실적도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동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한전의 송배전 투자증가 및 KT의 FTTH(Fiber to the home, 각 가정의 컴퓨터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것) 투자 확대로 전선업황이 회복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자산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저평가 가치주이기도 하다.

LS전선의 경우 지난 2일 투자자문사인 델타투자자문을 인수하며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사실을 시장에 새삼 환기시킨 데다, 이후 저평가 가치주로서 워런 버핏이 주목할만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진로산업의 재상장과 군포공장 매각 기대로 LS전선의 자산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수출과 내수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대한전선에 대해 보고서를 낸 교보증권은 대한전선의 당진 공장 인허가 작업이 완료되면 안양공장 부지 개발 이슈가 부각될 것이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성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