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세인 김씨는 1600cc 차량을 구입했다.

차량은 주로 김씨가 운전을 하겠지만 가끔 아버지도 운전을 한다.

그런데 아버지와 김씨는 모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험이 없었다.

김씨는 본인이 주운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신 아버지 앞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 아닐까 궁금해졌다.

그런데 설계사에게 자동차보험료 산출을 부탁한 결과 아버지 앞으로 보험을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오히려 비쌌다.

김씨의 경우 김씨 앞으로 보험을 가입하면 아버지 앞으로 가입하는 것에 비하여 약 20% 이상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동차보험료는 피보험자(자동차 소유자)의 연령 및 성별,차종(배기량,인승 및 형태별로 차량을 구분), 운전자한정특약(연령한정 및 운전자한정특약),가입담보내용(가입금액 한도 등),차량연식,차량가액,차량모델 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런데 김씨처럼 1600cc 차량의 경우에는 3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기본보험료가 다른 연령 대에 비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씨의 경우에는 본인 앞으로 자동차를 등록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김씨처럼 모든 경우에 3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기본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다.

가령 1000cc 이하의 차량은 20대 후반의 기본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고 2000cc 초과 차량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다.

즉 차종에 따라 연령그룹별 기본보험료의 수준이 모두 상이하다.

또한 해당 자동차의 운전자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자 가능 범위에 따라서 산출되는 자동차보험료의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법인업체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 기간이나 외국에서의 보험가입기간 등 과거 가입자 본인의 운전 경력도 잘 고려하여야 한다.

자동차보험료가 어느 경우에 가장 싸다라고 공식화할 수는 없다.

단지 계약자 본인이 상황에 맞도록 가입담보 및 한정특약 등을 설정하고 보험에 처음 가입시 설계사와의 충분한 컨설팅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