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9350억원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영업이익은 43.5%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20∼3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이탈했던 바이어들이 되돌아옴에 따라 매출이 늘었으며 환율과 원자재가격 하락세도 진정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2012년 매출 15조5000억원,경상이익 3600억원을 목표로 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얀마 가스전 투자에 따른 배당금을 제외하고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가치도 최소화해 평가한 보수적 수치"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해 놓고 있는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