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익들을 올렸다.

오래 묵힌 종목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일부 참가자 중에선 같은 종목으로 상반된 결과를 얻은 사례도 눈에 띄었다.

대한투자증권의 김재흥 차장은 지난 1월에 사들여 보유 중이던 대우차판매 1000주를 전량 팔아치웠다.

한차례 출렁이던 주가가 이달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타면서 11%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도 지난 1~2월 분할 매수했던 금호석유 2000주를 모두 내다팔았다.

금호석유의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배경으로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김 지점장은 3만원 밑에서 진입했다 3만3050원에 물량을 털어내, 9%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전날 팔고 남았던 화인에이티씨 2000주를 마저 처분했다.

사흘째 상한가 행진에 이날도 높은 수익을 남겼다.

대신 홍 차장은 싸이더스를 6000주 새로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바텍을 내다 팔고 진양을 새로 사들였다.

바텍의 주가는 이날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6% 넘게 뛰어 올랐지만, 8200원대에 주식을 사들인 김 연구원은 매입가와 비슷한 가격에 팔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에 이어 전날 바텍을 사들였던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주가 상승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수익을 거뒀다.

정 과장은 주가가 부진한 틈을 이용해 한일이화와 덕산하이메탈을 조금 더 매수, 보유 물량을 각각 2만1840주와 3810주로 늘렸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의 천충기 강남센터 부지점장이 씨와이알과 굿센을 단기 매매해 수익을 남겼고, 지난 21일 사들였던 봉신도 내다 팔아 이익을 더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