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과 북·미 화해무드를 타고 북한의 압록강 주변 개발 계획설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보분석본부의 설충 경제분석팀장은 23일 "2002년 북한의 신의주 경제특구 추진이 무산된 이후 위화도와 비단도를 비롯한 북한 내 여러 지역의 경제특구 지정설이 많이 나돌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기사 내용의 사실 여부도 확인해 줄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 입장과 달리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핵 2·13 합의를 계기로 북한을 둘러싼 국제적 여건이 호전되자 경제특구가 재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이영훈 한국은행 동북아경제연구실 과장은 "지난해에도 관련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와 상당한 기대감이 일었다"면서 "특히 최근 화해무드를 타고 있는 남·북,북·미,북·중 관계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