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다수는 오는 26일로 발족 6개월이 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실적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사가 지난 17,18 양일간 실시, 24일 보도한 전국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범 반년을 맞는 아베 정권과 아베 총리의 실적에 대해 36%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실시했던 작년 12월 조사와 비교, '평가한다'가 8%포인트 줄어든 반면 '평가하지않는다'는 15%포인트 늘었다.

내각 지지율도 43.8%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베 총리와 내각의 실적과 대응에 대해서는 특별히 평가할 만한 점이 없다는 응답이 3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북한문제 대응(28%), 교육개혁(18%), 중국관계 대응(18%) 순으로 높았다.

평가할 수 없는 점으로는 각료 실언 등 대응(54%), 정치자금 문제 대응(38%), 우정민영화 반대의원 복당(32%)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에 대해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하지않는다'(4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율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국민들의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크기 때문에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