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주가 모처럼 강세를 타고 있다.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 등이 어우러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S전선의 경우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최근 보름간 15% 이상 올랐다.

대한전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 덕에 3월 초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조인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전선의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 요인이 부각되면서 전선업계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최근 원재료 가격 안정세로 실적 개선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S전선의 경우 저평가된 자산가치에다 자회사인 진로산업의 재상장 호재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작년 말 현재 토지 건물 1조원어치를 포함,자산총액이 2조7000억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교보증권은 대한전선에 대해 안양공장 부지 개발 가능성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성 확보 등이 주가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