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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특파원 潘총장 중동 동행취재] 이스라엘국방, 트랩까지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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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대로변에 상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과 비표를 단 사복 경호원들.그 사이로 경찰차의 선도를 받은 차량 20여대가 달렸다.

    이윽고 대통령 집무실 앞.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렸다.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한 반기문 총장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중동은 세계의 화약고다.

    그런 만큼 세계가 새 유엔 사무총장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 중동을 방문한 반 총장도 이를 잘 아는 듯했다.

    그는 무바라크 대통령(사진 오른쪽)과의 회담에서 "이집트가 중동 지역 평화 정책을 위한 새로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유엔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방문한 아랍연맹 본부.암르 무사 사무총장은 이틀 전의 '이라크 로켓포탄 사건'을 거론하며 반 총장의 안위를 먼저 물었다.

    이집트를 떠나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24일 오후 7시30분.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트랩까지 나와 영접했다.

    반 총장은 도착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성과를 낼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중동 지역 평화 정착을 위한 그의 의지와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25일엔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과 회동하는 등 중동 분쟁 중재를 위한 바쁜 행보를 계속했다.

    그렇지만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수행기자들은 입국 수속을 받았다.

    희한한 것은 비자도 내주지 않고 여권에 입국 도장도 찍지 않았다는 점.반 총장의 다음 행선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에 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행한 이스라엘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와 레바논의 비자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아직도 전쟁 중인 셈이다.

    반 총장이 중동 국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중동 평화 중재를 위해 의욕적인 행보를 시작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예루살렘(이스라엘)=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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