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코엔자임큐텐이 비타민을 대체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Q' 또는 '2세대 비타민'으로 불리는 코엔자임큐텐은 미토콘드리아의 세포막에 존재하면서 우리 몸의 세포들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인 ATP가 잘 생성되도록 돕는다.

또 노화와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인체의 산화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코엔자임큐텐의 농도는 20세를 정점으로 40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20대 이전의 아동이나 청소년은 코엔자임큐텐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지만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나 고령자들은 보조제를 통해 코엔자임큐텐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코엔자임큐텐과 비타민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우선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성분이지만, 코엔자임큐텐은 체내에서도 생·합성이 되는 성분이다.

반면 비타민은 평소 음식을 통해 보충이 가능하지만 코엔자임큐텐은 일부 육류와 어패류에만 들어있어 음식물로는 충분한 섭취가 쉽지 않다.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앞다퉈 코엔자임큐텐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영진약품은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큐텐 함유 드링크제인 '영진Q10'과 영양제 '진셀몬큐텐'을 출시했다.

또 코엔자임큐텐이 함유된 '코엔자임Q10 에센스 마스크팩'을 비롯 아토피·민감성 피부를 위한 '아토네이처 세트' 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 코엔자임큐텐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코엔자임큐텐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게므론 코큐텐'을 내놓았으며, 동아제약은 '씨엔큐'를 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