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가 결국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큐어소프트는 회계법인의 재감사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코스닥시장 규정에 따르면 감사의견 거절은 퇴출사유에 해당된다.

시큐어소프트는 지난 2월 회계법인의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으나 이후 재감사 요청이 받아들여져 퇴출이 보류됐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과 매출액 30억원 미만 및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지난해 말에는 대표이사가 200억원대의 횡령혐의로 사임하고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아 주인 없는 회사로 전락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온기술이 지분을 인수,상장 유지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시큐어소프트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4일 상장이 폐지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