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췌장암 조기발견만이 최선‥확실한 원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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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췌장암 조기발견만이 최선‥확실한 원인 몰라
흡연자 발병률 2~3배 높아
췌장암 사망률이 1980년대에는 인구 10만명당 1∼2명꼴에서 최근에는 7명 수준으로 27년 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췌장암은 인체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웬만해서는 증상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악화돼 수술하기엔 너무 늦을 때 발견된다.
췌장암은 '발병률이 곧 사망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70%에 가깝고 5년 안에 85~95%가 사망한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수술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당뇨병 흡연이 주요 원인
췌장암의 3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2~3배 높다.
고열량·고지방식, 비만,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등도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아직도 췌장암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음주는 췌장염의 주된 요인이지만 췌장암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만성 췌장염은 암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췌장암 및 췌장염 예방법은 마땅한 게 없다.
하지만 소식, 채소 섭취, 금연, 절주가 필요하다.
췌장염에는 금식이나 소화제 투여가 효과적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췌장염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췌장암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김용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이 우려되는 환자는 평소 복부초음파로 체크하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확진한다"며 "초음파내시경으로 위나 십이지장 근처에서 췌장을 관찰하면 보다 정확한 암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에선 혈액 내 종양표지자인 'CA19-9'가 상승, 진단 지표로 쓰이는데 정확도는 떨어지나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췌장암은 수술이 어렵다
췌장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메스를 대기 어려운 곳이다.
췌장 두부(머리)에 발생한 경우 십이지장 등 인접한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한다.
두부 절제 시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2~10%로 높은 편이다.
췌장 체부(가운데)나 미부(꼬리)에 발생하는 경우 진단 당시 이미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대다수여서 극히 일부 환자에게서만 절제수술이 가능하다.
만일 췌장암이 중요 혈관을 침범했거나 원격 장기에 전이된 경우, 복막에 암의 씨앗이 퍼진 경우 수술할 의미가 없다.
수술 후 잔여 종양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절제술에 의한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없다.
수술만이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전체 췌장암 중 실제 수술 대상이 되는 비중은 5~10%에 불과한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덕종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췌장에 생긴 낭성종양도 언젠가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며, 도세포암이나 유두종양 등 상대적으로 덜 악성화된 암은 제거 후 5년간 관찰하여 문제가 없으면 췌장을 이식함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소적인 암의 진행·전이에는 항암제 치료
췌장암의 40%는 국소적으로 암이 퍼진 경우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 방사선치료만 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 상승효과가 있어 생존율이 향상된다.
췌장암의 3대 증상은 체중 감소, 황달, 복통이다.
황달이 심하면 항암제의 독성이 크므로 황달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항암제 '겜시타빈'(한국릴리 젬자)은 11%의 치료반응률,5.6개월 생존기간 연장, 1년 생존율 23% 등의 효과를 보인다.
신형 표적치료항암제로는 헤르셉틴 얼비툭스 이레사 타세바 등이 췌장암과 같은 고형암에 쓰인다.
단독으로 쓰면 치료반응률이 10% 선이지만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병용 처방하면 20%까지 올라갈 수 있고 생존기간을 몇 개월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췌장암 사망률이 1980년대에는 인구 10만명당 1∼2명꼴에서 최근에는 7명 수준으로 27년 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췌장암은 인체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웬만해서는 증상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악화돼 수술하기엔 너무 늦을 때 발견된다.
췌장암은 '발병률이 곧 사망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70%에 가깝고 5년 안에 85~95%가 사망한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수술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당뇨병 흡연이 주요 원인
췌장암의 3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2~3배 높다.
고열량·고지방식, 비만,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등도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아직도 췌장암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음주는 췌장염의 주된 요인이지만 췌장암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만성 췌장염은 암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췌장암 및 췌장염 예방법은 마땅한 게 없다.
하지만 소식, 채소 섭취, 금연, 절주가 필요하다.
췌장염에는 금식이나 소화제 투여가 효과적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췌장염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췌장암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김용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이 우려되는 환자는 평소 복부초음파로 체크하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확진한다"며 "초음파내시경으로 위나 십이지장 근처에서 췌장을 관찰하면 보다 정확한 암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에선 혈액 내 종양표지자인 'CA19-9'가 상승, 진단 지표로 쓰이는데 정확도는 떨어지나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췌장암은 수술이 어렵다
췌장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메스를 대기 어려운 곳이다.
췌장 두부(머리)에 발생한 경우 십이지장 등 인접한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한다.
두부 절제 시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2~10%로 높은 편이다.
췌장 체부(가운데)나 미부(꼬리)에 발생하는 경우 진단 당시 이미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대다수여서 극히 일부 환자에게서만 절제수술이 가능하다.
만일 췌장암이 중요 혈관을 침범했거나 원격 장기에 전이된 경우, 복막에 암의 씨앗이 퍼진 경우 수술할 의미가 없다.
수술 후 잔여 종양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절제술에 의한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없다.
수술만이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전체 췌장암 중 실제 수술 대상이 되는 비중은 5~10%에 불과한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덕종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췌장에 생긴 낭성종양도 언젠가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며, 도세포암이나 유두종양 등 상대적으로 덜 악성화된 암은 제거 후 5년간 관찰하여 문제가 없으면 췌장을 이식함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소적인 암의 진행·전이에는 항암제 치료
췌장암의 40%는 국소적으로 암이 퍼진 경우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 방사선치료만 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 상승효과가 있어 생존율이 향상된다.
췌장암의 3대 증상은 체중 감소, 황달, 복통이다.
황달이 심하면 항암제의 독성이 크므로 황달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항암제 '겜시타빈'(한국릴리 젬자)은 11%의 치료반응률,5.6개월 생존기간 연장, 1년 생존율 23% 등의 효과를 보인다.
신형 표적치료항암제로는 헤르셉틴 얼비툭스 이레사 타세바 등이 췌장암과 같은 고형암에 쓰인다.
단독으로 쓰면 치료반응률이 10% 선이지만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병용 처방하면 20%까지 올라갈 수 있고 생존기간을 몇 개월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