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번주 중 삼성 롯데 SK LG 등 주요 대기업 회장과 이 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각 회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파업을 위한 파업은 하지 않겠다'는 취임 일성으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한 이 위원장은 그동안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을 방문하는 등 꾸준히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기업 회장과의 면담 추진은 사회적 대화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조가 없는 삼성그룹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노조 조직화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고 있는 만큼,면담 성사 시 노동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