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돌연사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여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의 일기장 두 권이 인터넷 경매에서 51만2500달러(약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 e베이의 경매에서 스미스의 1992년 일기장은 28만2500달러,1994년 일기장은 23만달러를 받았다.

이 일기장을 산 독일인 사업가는 일기장 내용을 돈을 받고 언론에 제공한 뒤 올 연말 일기장을 되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기장은 스미스가 영화 촬영 기간 머물렀던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택을 청소하던 한 남자에 의해 몇 년 전에 발견됐다.

일기장에는 1995년 사망한 석유재벌 남편 하워드 마셜에 대한 애정 등 스미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내용과 함께 일상 생활에 대한 감상이 담겨 주목을 끌고 있다.

1992년 1월부터 8월까지 쓴 일기장 내용 중에는 "남자들이 언제나 섹스를 원하는 것을 증오한다.

나는 섹스가 너무 싫다"는 대목 등이 실려 있으며,1994년에 쓴 어느 일기에는 "남편의 몸이 매우 허약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매시간 약과 기도로 남편을 위로하고 싶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