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골퍼는 '해외로'‥뒤로 가는 골프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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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중국에서 3년간 지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직장인 K씨는 지난 주말 서울 근교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아연실색했다.
바이어들과 라운드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다가 그린피가 22만원이란 말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해까지 비싸야 20만원 정도 하던 그린피가 올해 봄철 개장과 동시에 2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 근교에서는 10만원대 회원제 골프장을 찾기 힘들 정도. 골프장 이용객 연인원 2000만 명, 골퍼 수 300만 명의 골프대중화시대를 무색케 한다.
소득수준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그린피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골퍼들이 낮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려고 중국이나 태국, 필리핀 등으로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외국으로 빠져나간 골퍼 수는 63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지출한 돈은 1조1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주)마스터골프투어 김미희 대표는 "초고가 회원권과 그린피 부담 때문에 골프 대중화의 길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골프를 저렴하게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마스터골프투어는 최근 중간마진을 제외한 저렴한 비용의 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중국 산동성의 남산골프리조트 투어 상품을 얼마 전 내놨다.
김 대표는 "중국 현지 여행회원사가 국내 여행사에 제공하는 상품에는 15~20%의 거품이 포함돼 부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추가비용 없이 정직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골프투어 비용의 70%까지 절약할 수 있는 '마스터골프클럽 멤버십'회원제를 마련해 '골프=여가'란 개념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중국에서 3년간 지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직장인 K씨는 지난 주말 서울 근교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아연실색했다.
바이어들과 라운드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다가 그린피가 22만원이란 말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해까지 비싸야 20만원 정도 하던 그린피가 올해 봄철 개장과 동시에 2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 근교에서는 10만원대 회원제 골프장을 찾기 힘들 정도. 골프장 이용객 연인원 2000만 명, 골퍼 수 300만 명의 골프대중화시대를 무색케 한다.
소득수준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그린피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골퍼들이 낮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려고 중국이나 태국, 필리핀 등으로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외국으로 빠져나간 골퍼 수는 63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지출한 돈은 1조1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주)마스터골프투어 김미희 대표는 "초고가 회원권과 그린피 부담 때문에 골프 대중화의 길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골프를 저렴하게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마스터골프투어는 최근 중간마진을 제외한 저렴한 비용의 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중국 산동성의 남산골프리조트 투어 상품을 얼마 전 내놨다.
김 대표는 "중국 현지 여행회원사가 국내 여행사에 제공하는 상품에는 15~20%의 거품이 포함돼 부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추가비용 없이 정직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골프투어 비용의 70%까지 절약할 수 있는 '마스터골프클럽 멤버십'회원제를 마련해 '골프=여가'란 개념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