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도 UCC 실시간 업로드

지하철서 동영상 강의보며 공부

KT가 4월 와이브로 서비스 본격화에 맞춰 풍성한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모바일 UCC'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감상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바로 올리는 서비스다.

KT는 모바일 UCC를 구현하는데 와이브로가 최적의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속도에 있다.

와이브로는 다운로드(내려받기) 속도가 초당 3메가비트(Mbps)로 1.8Mbps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보다 빠르다.

특히 1Mbps 이상의 업로드(올리기) 속도를 제공,384Kbps에 그치는 HSDPA에 비해 월등하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UCC 서비스는 기존 휴대폰으로 보기 힘들었던 고화질의 대용량 UCC 감상은 물론 고객이 있는 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이용자 중심의 1인 미디어 채널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모바일 UCC 서비스를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판도라TV,태그스토리,올블로그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동영상과 블로그를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올리거나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유·무선 연동이 가능한 와이브로 UCC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 영상장비나 기술 없이도 아이콘 클릭으로 동영상 제작과 편집,업로드가 가능토록 제작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영상 중심의 개인 블로그 서비스인 M로그 서비스도 마련된다.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도 KT가 내세우는 서비스다.


KT는 e러닝 기업인 크레듀와 제휴해 와이브로 외국어,전문 직무분야,경영,혁신,리더십 등 1100여개 우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KT는 외부에서도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PC에 접속,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PC 컨트롤'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밖에서도 PC에 있는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수정할 수 있고 하드디스크에 있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웹메일 계정을 갖고 있는 경우 각각의 메일을 확인할 필요 없이 한번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핫클립,멀티보드,커뮤니케이터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핫클립은 뉴스·미디어·스포츠 등 관심분야의 최신정보를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멀티보드를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데이터 영상자료 등을 공유하면서 웹캠을 통해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터는 기존의 쪽지는 물론 문자·멀티메시지,대화 메일,파일 보내기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다.

KT는 올 하반기부터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에 신용카드·모바일 뱅킹·교통카드 등 다양한 컨버전스형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모바일 서비스가 다운로드 중심의 모바일 1.0 세상이었다면 앞으로 KT 와이브로가 펼쳐갈 세상은 고객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업로드 중심의 모바일 2.0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