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제 스포츠 행사의 국내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김 회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와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26일 출국,그리스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및 관계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은 미노스 키리야쿠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친분이 있어 이번 그리스 방문이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키리야쿠 위원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에 호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각종 세계 대회를 한국에 유치함으로써 국제 평화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방문을 마친 후에는 미국으로 가 현지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협의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