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이란 새 제재조치 지지 표명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유엔 안보리가 핵프로그램 논란으로 이란에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을 순방중인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은 자국 핵프로그램이 원래부터 평화적이라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안 준수를 거듭 요구했다.

반 총장은 안보리가 전날 만장일치로 대 이란 제재를 가하는 결의안 1747호를 채택한 데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은 협상을 통한 해결 방식이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 우라늄 농축중단 요구를 거부한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작년 12월 결의에 이어 채택한 이번 결의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계된 개인, 단체, 기관 28곳을 자산동결 대상에 추가시켰다.

아울러 결의 채택 후 60일 안에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조치를 이행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제재 대상자의 여행 ▲대 이란 무기판매 ▲이란 정부에 대한 신규 금융원조와 대출 등을 자발적으로 규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