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여력 제한적..실적 호전주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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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여력 제한적..실적 호전주로 집중"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음봉(=시가>종가)을 만들어내면서 1450선의 강한 저항을 받았다. 과열 국면에 접어든 코스닥 시장 역시 640선을 위협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추격매수 보다는 단기적으로 위험 관리와 함께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된 종목들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6일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 2월말 나타난 하락갭을 메우면서 시장이 단기내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를 도달했다"면서 "다만 단기 과열 시그널이 관측됨에 따라 추가 상승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적인 과제는 1450포인트의 상향 돌파 및 안착.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로 미국 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초 발표될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보다 호전된 결과가 나온다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면 투자자들의 시각은 다시 국내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란 얘기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고유가나 급격한 원화절상은 다소 진정됐지만 반도체등 제품 가격 하락이나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일부 업종의 경우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년 넘게 박스권 흐름이 진행된데 따른 학습효과로 박스권 상단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외국인 매매도 여전히 들쑥날쑥하다는 점에서 수급 역시 안심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속된 기업이익 하향 조정으로 1분기 실적 발표전까지는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줄었고, 실적 발표가 시작된 후에는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게 이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지수에 구애받기 보다는 실적 호전주에 대한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고, 추격매수보다는 위험관리 차원의 시장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추격매수 보다는 단기적으로 위험 관리와 함께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된 종목들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6일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 2월말 나타난 하락갭을 메우면서 시장이 단기내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를 도달했다"면서 "다만 단기 과열 시그널이 관측됨에 따라 추가 상승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적인 과제는 1450포인트의 상향 돌파 및 안착.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로 미국 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초 발표될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보다 호전된 결과가 나온다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면 투자자들의 시각은 다시 국내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란 얘기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고유가나 급격한 원화절상은 다소 진정됐지만 반도체등 제품 가격 하락이나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일부 업종의 경우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년 넘게 박스권 흐름이 진행된데 따른 학습효과로 박스권 상단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외국인 매매도 여전히 들쑥날쑥하다는 점에서 수급 역시 안심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속된 기업이익 하향 조정으로 1분기 실적 발표전까지는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줄었고, 실적 발표가 시작된 후에는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게 이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지수에 구애받기 보다는 실적 호전주에 대한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고, 추격매수보다는 위험관리 차원의 시장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