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UCC, 음악시장선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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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포로 '사고뭉치'라는 말을 듣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가 음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를 개편해 UCC를 활성화한 사이트의 순위가 급상승하고 UCC 이벤트를 벌인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오프라인 음악 업체가 UCC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UCC 전문 사이트를 인수한 사례도 있다.
인터넷 조사 업체인 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3월 둘째주(12~18일)에 음악 사이트 뮤즈가 하루 평균 방문자 수 32만명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뮤즈는 3월 첫째주에 비해 방문자 수가 7만명가량 늘어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이나 상승했다.
뮤즈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올해 초 사이트를 UCC 방식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뮤즈는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음악을 보관하고 활용하는 '음악상자'를 UCC 스타일로 바꿨다.
음악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 게시판에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음악 페이지를 꾸밀 수도 있게 했다.
이처럼 음악을 듣기만 하던 사이트가 듣고 참여하는 사이트로 바뀌면서 방문자 수도 늘고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KTF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 도시락도 'UCC 효과'를 경험했다.
UCC 이벤트를 벌인 결과 3월 첫째주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전 주의 2배가 넘는 34만명에 달해 벅스 멜론 등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3월 둘째주에 순위가 다시 밀려났지만 방문자 수에서는 UCC 이벤트 전에 비해 확실히 늘어난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는 아예 동영상 UCC 포털을 인수,음악과 UCC의 접목을 모색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넷과 동영상 UCC 포털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는 다모임을,엠넷미디어는 동영상 UCC 업체 그래텍을 인수했다.
벅스는 지난 18일 음악 업체인 나요미디어를 25억원에 인수했다.
나요미디어는 음악을 검색하고 간편하게 음악 UCC를 제작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 업체들이 앞다퉈 UCC를 도입하는 것은 경쟁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공짜 음악 사이트가 사라지고 음악 서비스가 모두 유료로 전환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UCC를 도입하면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바로 효과를 본 업체가 있다는 점도 자극제가 됐다.
강대석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은 "음악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오래 머무르면서 여러 콘텐츠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UCC 도입은 이용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서비스를 개편해 UCC를 활성화한 사이트의 순위가 급상승하고 UCC 이벤트를 벌인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오프라인 음악 업체가 UCC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UCC 전문 사이트를 인수한 사례도 있다.
인터넷 조사 업체인 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3월 둘째주(12~18일)에 음악 사이트 뮤즈가 하루 평균 방문자 수 32만명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뮤즈는 3월 첫째주에 비해 방문자 수가 7만명가량 늘어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이나 상승했다.
뮤즈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올해 초 사이트를 UCC 방식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뮤즈는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음악을 보관하고 활용하는 '음악상자'를 UCC 스타일로 바꿨다.
음악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 게시판에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음악 페이지를 꾸밀 수도 있게 했다.
이처럼 음악을 듣기만 하던 사이트가 듣고 참여하는 사이트로 바뀌면서 방문자 수도 늘고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KTF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 도시락도 'UCC 효과'를 경험했다.
UCC 이벤트를 벌인 결과 3월 첫째주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전 주의 2배가 넘는 34만명에 달해 벅스 멜론 등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3월 둘째주에 순위가 다시 밀려났지만 방문자 수에서는 UCC 이벤트 전에 비해 확실히 늘어난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는 아예 동영상 UCC 포털을 인수,음악과 UCC의 접목을 모색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넷과 동영상 UCC 포털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는 다모임을,엠넷미디어는 동영상 UCC 업체 그래텍을 인수했다.
벅스는 지난 18일 음악 업체인 나요미디어를 25억원에 인수했다.
나요미디어는 음악을 검색하고 간편하게 음악 UCC를 제작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 업체들이 앞다퉈 UCC를 도입하는 것은 경쟁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공짜 음악 사이트가 사라지고 음악 서비스가 모두 유료로 전환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UCC를 도입하면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바로 효과를 본 업체가 있다는 점도 자극제가 됐다.
강대석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은 "음악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오래 머무르면서 여러 콘텐츠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UCC 도입은 이용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