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경련 회장 축하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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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석래 효성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주목 받았던 효성이 5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19일 오후 장 마감 후 조석래 효성 회장을 만장일치로 31대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일 전일대비 4.43%(1200원) 훌쩍 뛰어오른 효성은 26일 한 때 3만1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는 모습이다.
상승세가 이처럼 계속되자 조석래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 '축하랠리'가 아닐까 하는 추리가 무성해진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아니라는 쪽으로 기운다.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시기와 주가 상승 추세가 맞물리기는 했지만, 이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효성의 주가 상승은 그 동안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지난 1~2월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맞먹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 입장에서야 대 정부 교섭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전경련 회장사들은 거꾸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효성이 분식회계를 했었던 것을 고백한 뒤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것은 투명성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정도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효성의 올 1분기 실적 예상치가 아주 좋은 편인데, 과거 어려웠던 시절과 달리, 이제 기업의 위상이 변화되어 재계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본다”며 “전경련 회장이 됐다고 해서 주가가 올랐다고 보는 것은 다소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효성은 전일대비 2.17%(650원) 오른 3만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전경련은 지난 19일 오후 장 마감 후 조석래 효성 회장을 만장일치로 31대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일 전일대비 4.43%(1200원) 훌쩍 뛰어오른 효성은 26일 한 때 3만1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는 모습이다.
상승세가 이처럼 계속되자 조석래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 '축하랠리'가 아닐까 하는 추리가 무성해진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아니라는 쪽으로 기운다.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시기와 주가 상승 추세가 맞물리기는 했지만, 이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효성의 주가 상승은 그 동안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지난 1~2월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맞먹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 입장에서야 대 정부 교섭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전경련 회장사들은 거꾸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효성이 분식회계를 했었던 것을 고백한 뒤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것은 투명성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정도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효성의 올 1분기 실적 예상치가 아주 좋은 편인데, 과거 어려웠던 시절과 달리, 이제 기업의 위상이 변화되어 재계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본다”며 “전경련 회장이 됐다고 해서 주가가 올랐다고 보는 것은 다소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효성은 전일대비 2.17%(650원) 오른 3만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