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차입금 급증..2년새 1조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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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차입금 급증..2년새 1조4천억
기아차의 차입금이 급증하고 있다.
잇단 해외공장 건설계획으로 부채비율도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26일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2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이 겹치면서 작년에만 차입금이 9000억원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차입금 증가세는 미국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130.7%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부채비율은 지난 외환위기 직전 800%에 달했으나 채권단의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으로 크게 개선됐다.
2000년부터 부채비율은 200%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115%까지 감소했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부채비율도 작년보다 17%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유럽 중국 미국 등 잇단 해외공장 설립 때문이다.
2004년 1조6910억원에서 2005년 2조460억원, 작년에는 9000억원이 더 늘어난 2조9401억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년만에 1조4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불어난 셈이다.
하지만 부채비율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로서는 해외공장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해외공장 비중이 9.2%에 불과해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생산라인이 마비되면 기아차의 손실을 막을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작년 슬로바키아 공장 설립을 완료한데 이어 2005년 10월과 지난해 10월 각각 중국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신설에 잇따라 나섰다.
서 연구원은 “중국 미국 등 해외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2009년부터 차입금이 감소하고 주가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잇단 해외공장 건설계획으로 부채비율도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26일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2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이 겹치면서 작년에만 차입금이 9000억원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차입금 증가세는 미국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130.7%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부채비율은 지난 외환위기 직전 800%에 달했으나 채권단의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으로 크게 개선됐다.
2000년부터 부채비율은 200%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115%까지 감소했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부채비율도 작년보다 17%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유럽 중국 미국 등 잇단 해외공장 설립 때문이다.
2004년 1조6910억원에서 2005년 2조460억원, 작년에는 9000억원이 더 늘어난 2조9401억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년만에 1조4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불어난 셈이다.
하지만 부채비율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로서는 해외공장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해외공장 비중이 9.2%에 불과해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생산라인이 마비되면 기아차의 손실을 막을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작년 슬로바키아 공장 설립을 완료한데 이어 2005년 10월과 지난해 10월 각각 중국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신설에 잇따라 나섰다.
서 연구원은 “중국 미국 등 해외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2009년부터 차입금이 감소하고 주가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