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철강업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05년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잇단 철강가격 인상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강관업체들도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열연강판의 2분기 수입가격은 t당 30달러 인상된 530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2005년 3분기 t당 600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2분기 열연강판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달 초 철근 가격을 t당 3만원 올린데 이어 이날부터 형강제품 가격을 t당 3만원씩 인상했다.

동국제강도 철근 가격을 올렸으며 형강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 철강 시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철강주 상승 탄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42.5%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관과 냉연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휴스틸의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세아제강과 휴스틸의 목표주가로 각각 4만6000원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