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등 準지주사 강세 … LGㆍGS홀딩스 웃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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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지주회사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의 원조격인 LG와 GS홀딩스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준지주사들은 이달 들어 20~30%씩 올랐다.
지난해부터 지주사 전환을 가속화한 두산은 32.4% 급등했으며 코오롱 금호석유화학은 각각 26.2%,24.7% 올랐다.
STX 동양메이저 등도 20%가량 상승했다.
이들 종목 상승 덕에 지주사를 편입한 펀드들도 짭짤한 수익을 내는 등 준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미진한 원조 지주사들로 관심을 확대할 때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원조 지주회사 관심 늘려갈 때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지주회사는 LG GS홀딩스 등 16개사에 이른다.
농심홀딩스 세아홀딩스 등 일부 지주사들의 주가 흐름은 신통찮다.
주력 자회사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포리올 화인케미칼 등을 자회사로 둔 KPC홀딩스가 크게 오르면서 LG와 GS홀딩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용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LG에 대해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의 호전으로 올 실적은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올 순이익 전망은 전년 대비 22% 감소에서 102%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LG화학도 기존 6% 증가에서 19% 증가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LG의 올 순이익 증가율(전년 대비) 전망치를 기존 5%에서 27%로 크게 올렸다.
그는 "LG 목표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계 투자은행 맥쿼리는 GS홀딩스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목표주가 4만2000원에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GS칼텍스의 중질유분해시설(HOU) 가동에 따른 실적 향상 △브랜드 로열티 수입 유입 △지주사의 배당수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주사 펀드도 '휘파람'
지난 1월 중순 업계 처음으로 지주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 CJ자산운용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펀드'가 2개월여 만에 9%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현재 이 펀드의 클래스A는 설정 이후 9.63%,클래스C1은 9.4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서는 좋은 성적이다.
이 상품은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 지주회사,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준지주회사,그룹 실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CJ운용 관계자는 "올 들어 지주사 관련 종목들이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펀드가 두각을 나타내자 일부 운용사들도 지주사에 특화한 펀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서정환 기자 bono@hankyung.com
그룹 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준지주사들은 이달 들어 20~30%씩 올랐다.
지난해부터 지주사 전환을 가속화한 두산은 32.4% 급등했으며 코오롱 금호석유화학은 각각 26.2%,24.7% 올랐다.
STX 동양메이저 등도 20%가량 상승했다.
이들 종목 상승 덕에 지주사를 편입한 펀드들도 짭짤한 수익을 내는 등 준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미진한 원조 지주사들로 관심을 확대할 때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원조 지주회사 관심 늘려갈 때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지주회사는 LG GS홀딩스 등 16개사에 이른다.
농심홀딩스 세아홀딩스 등 일부 지주사들의 주가 흐름은 신통찮다.
주력 자회사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포리올 화인케미칼 등을 자회사로 둔 KPC홀딩스가 크게 오르면서 LG와 GS홀딩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용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LG에 대해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의 호전으로 올 실적은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올 순이익 전망은 전년 대비 22% 감소에서 102%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LG화학도 기존 6% 증가에서 19% 증가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LG의 올 순이익 증가율(전년 대비) 전망치를 기존 5%에서 27%로 크게 올렸다.
그는 "LG 목표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계 투자은행 맥쿼리는 GS홀딩스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목표주가 4만2000원에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GS칼텍스의 중질유분해시설(HOU) 가동에 따른 실적 향상 △브랜드 로열티 수입 유입 △지주사의 배당수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주사 펀드도 '휘파람'
지난 1월 중순 업계 처음으로 지주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 CJ자산운용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펀드'가 2개월여 만에 9%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현재 이 펀드의 클래스A는 설정 이후 9.63%,클래스C1은 9.4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서는 좋은 성적이다.
이 상품은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 지주회사,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준지주회사,그룹 실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CJ운용 관계자는 "올 들어 지주사 관련 종목들이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펀드가 두각을 나타내자 일부 운용사들도 지주사에 특화한 펀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서정환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