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 벤츠와 경쟁 … 현대차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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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자 첫 번째 럭셔리 세단인 BH(프로젝트명)가 2002년 초 개발에 착수한 지 6년 만인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BH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면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3월께 국내에 3800cc급 BH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당초 내년 하반기로 잡았던 미국 출시 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겨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3800cc와 4600cc가 출시될 예정이다.
BH는 이날 공개된 컨셉트카 제네시스를 기본 바탕으로 제작되며,그릴과 앞뒤 범퍼만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BH는 현대차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해온 최신 기술의 결정체가 될 전망이다.
우선 BH에는 그랜저 등에 쓰이는 기존 3800cc 람다엔진 외에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V형 8기통 타우엔진(4600cc)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타우엔진은 최대 출력 340마력이 넘는 강력한 힘을 지녔고,정지상태에서 단 6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승차감이 뛰어난 점도 자랑거리다.
보다 '가볍고 단단한' 뼈대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BH의 차체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경쟁 모델에 비해 가볍지만 강성은 12~14%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내세울 만하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적정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야간주행시 커브길에서 헤드램프의 각도가 자동으로 주행방향으로 전환되는 '어댑티브 헤드 램프'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3월 BH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곧바로 미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고급 수입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수익성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2만~3만대로 잡고 있다.
BH의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 BMW 5시리즈의 최하위 모델이 현재 미국에서 4만300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BH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3만5000~4만달러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현대차는 BH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면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3월께 국내에 3800cc급 BH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당초 내년 하반기로 잡았던 미국 출시 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겨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3800cc와 4600cc가 출시될 예정이다.
BH는 이날 공개된 컨셉트카 제네시스를 기본 바탕으로 제작되며,그릴과 앞뒤 범퍼만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BH는 현대차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해온 최신 기술의 결정체가 될 전망이다.
우선 BH에는 그랜저 등에 쓰이는 기존 3800cc 람다엔진 외에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V형 8기통 타우엔진(4600cc)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타우엔진은 최대 출력 340마력이 넘는 강력한 힘을 지녔고,정지상태에서 단 6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승차감이 뛰어난 점도 자랑거리다.
보다 '가볍고 단단한' 뼈대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BH의 차체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경쟁 모델에 비해 가볍지만 강성은 12~14%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내세울 만하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적정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야간주행시 커브길에서 헤드램프의 각도가 자동으로 주행방향으로 전환되는 '어댑티브 헤드 램프'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3월 BH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곧바로 미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고급 수입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수익성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2만~3만대로 잡고 있다.
BH의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 BMW 5시리즈의 최하위 모델이 현재 미국에서 4만300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BH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3만5000~4만달러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