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북 각 60가족이 재북,재남 가족을 대한적십자사 서울 본사와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수원 광주 춘천 제주 등 지사에서 화상으로 만난다.

남측 최고령자는 최병옥 할아버지(102)로 27일 스크린을 통해 북녘의 아들과 딸을 만날 예정이다.

북측 최고령자는 같은 날 남녘 사촌들을 만나는 김종남 할아버지(83)다.

남북 적십자는 지난해 8월9~11일 화상상봉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전달인 7월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 선언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남북은 이달 초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제5차 화상상봉 행사를 열기로 다시 합의했다.

2005년 8월 제1차부터 지난해 2월 제4차까지 화상상봉 행사를 통해 만난 남북 이산가족은 모두 279가족 1876명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