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현원을 28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본잠식률이 절반을 넘었고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권매매도 오는 29일까지 정지시켰다.

현원이 2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7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손실은 62억50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외부감사를 맡은 화인경영회계법인은 현원의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내놨다.

화인측은 현원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45억9900만원과 7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2억5600만원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13일 유상증자 완료 금액 중 112억6000만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정상적인 사업수행과정을 통한 자산 회수나 부채 상환이 힘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