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고수들의 '골프이야기'] '빈 스윙' 연습 자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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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아마골프 최강자들이 중국 칭다오 해양욱보CC에 모여 겨룬 '제1회 한국경제신문-링스 제렉스배 아마추어 골프랭킹전'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김정씨(48).
전북 익산에서 석재유통회사인 일우석재를 운영하는 김씨는 이 대회를 앞두고 하루 6시간 넘게 맹연습했다.
"대회 공식클럽인 링스아이언에 적응하기 위해 너무 무리하게 연습했던 것 같아요.
어깨가 결릴 정도였거든요.
아마추어 대회 지역예선전에서는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이번엔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큰 경기에서 우승하게 돼 아직도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는 1996년 골프에 입문해 7개월이 지나 첫 '싱글 스코어'를 냈다.
골프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작정했다.
인근 6홀짜리 태인골프장에서 새벽에 6홀을 돌고 출근했고 퇴근 후에도 늘 연습장을 찾았더니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실력이 단기간에 좋아진 또 하나의 이유는 아마추어 대회 참가였다.
입문 후 7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70타대 후반과 80타대 초반을 칠 무렵 '고수'들과 자주 붙었다.
번번이 졌지만 그럴 때마다 이를 악물고 연습에 몰두했더니 결국 그들과 비슷한 실력을 갖게 됐다.
그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왼발 지탱'을 들었다.
김씨는 "스윙에서 왼발이 끝까지 버텨줘야만 임팩트 시점에 틀어지지 않습니다.
왼발 축이 흔들리면 거리,방향 모두 잃고 말지요.
왼발이 움직이지 않아야 '헤드업'도 안 하고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할 때 공을 300개 정도 치지만 '빈 스윙'을 그것의 3배 이상 한다.
"거울을 보면서 빈 스윙을 정말 많이 합니다.
라운드할 때도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빈 스윙'을 하고요.
18홀 내내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서지요."
그는 또 70타대를 안정적으로 치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퍼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번 랭킹전 첫날 3퍼트를 3개나 하는 등 퍼팅이 잘 안 되자 라운드 후 연습그린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4시간 넘게 퍼팅연습을 한 것이 효험을 봤다고 털어놨다.
김씨가 이번 대회 최종일 함께 플레이한 1라운드 선두 탁동진씨와는 같은 고향 후배다.
심한 오버스윙을 했던 김씨는 탁씨의 스윙을 따라한 덕에 완벽한 '스탠더드 스윙폼'을 갖게 됐다.
"아직도 탁씨와 내기를 하면 꼼짝없이 집니다.
탁씨의 실력이 워낙 좋아 2등을 목표로 했는데 이런 기회가 올지는 몰랐습니다.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압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진=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전북 익산에서 석재유통회사인 일우석재를 운영하는 김씨는 이 대회를 앞두고 하루 6시간 넘게 맹연습했다.
"대회 공식클럽인 링스아이언에 적응하기 위해 너무 무리하게 연습했던 것 같아요.
어깨가 결릴 정도였거든요.
아마추어 대회 지역예선전에서는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이번엔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큰 경기에서 우승하게 돼 아직도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는 1996년 골프에 입문해 7개월이 지나 첫 '싱글 스코어'를 냈다.
골프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작정했다.
인근 6홀짜리 태인골프장에서 새벽에 6홀을 돌고 출근했고 퇴근 후에도 늘 연습장을 찾았더니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실력이 단기간에 좋아진 또 하나의 이유는 아마추어 대회 참가였다.
입문 후 7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70타대 후반과 80타대 초반을 칠 무렵 '고수'들과 자주 붙었다.
번번이 졌지만 그럴 때마다 이를 악물고 연습에 몰두했더니 결국 그들과 비슷한 실력을 갖게 됐다.
그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왼발 지탱'을 들었다.
김씨는 "스윙에서 왼발이 끝까지 버텨줘야만 임팩트 시점에 틀어지지 않습니다.
왼발 축이 흔들리면 거리,방향 모두 잃고 말지요.
왼발이 움직이지 않아야 '헤드업'도 안 하고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할 때 공을 300개 정도 치지만 '빈 스윙'을 그것의 3배 이상 한다.
"거울을 보면서 빈 스윙을 정말 많이 합니다.
라운드할 때도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빈 스윙'을 하고요.
18홀 내내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서지요."
그는 또 70타대를 안정적으로 치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퍼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번 랭킹전 첫날 3퍼트를 3개나 하는 등 퍼팅이 잘 안 되자 라운드 후 연습그린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4시간 넘게 퍼팅연습을 한 것이 효험을 봤다고 털어놨다.
김씨가 이번 대회 최종일 함께 플레이한 1라운드 선두 탁동진씨와는 같은 고향 후배다.
심한 오버스윙을 했던 김씨는 탁씨의 스윙을 따라한 덕에 완벽한 '스탠더드 스윙폼'을 갖게 됐다.
"아직도 탁씨와 내기를 하면 꼼짝없이 집니다.
탁씨의 실력이 워낙 좋아 2등을 목표로 했는데 이런 기회가 올지는 몰랐습니다.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압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진=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