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株 실적 개선 기대감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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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株 실적 개선 기대감에 고공행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배경으로 정유 및 화학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오후 2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S-Oil(0.73%), 금호석유(0.90%), 호남석유(1.33%), 한화석화(1.72%) 등 대표 석유화학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3.88%), 케이피케미칼(7.16%) 등의 주가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석화와 케이피케미칼은 쉼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잠시 주춤했던 다른 유화주들도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유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내년 하반기 이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호전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단기 실적 전망 '쾌청'
전문가들은 화학 업종의 전년 대비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에틸렌 업황 호조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급등했던 '옥소알콜'의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폴리머 중심의 마진 확대 추세도 지속되는 등 개별 제품들의 가격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화석화와 금호석유 등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경우 경기 순환 흐름에 덜 민감하고, 일반 소비재가 아닌 산업재라는 점에서 소비심리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유주들도 정제마진 강세를 배경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정유주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 노후화와 나프타 수요 강세 등을 배경으로 싱가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와 S-Oil, GS홀딩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SK와 GS는 최근의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S-Oil은 과매도된 상태였다고 지적.
GS(투자의견 비중확대)와 SK(시장동등비중), S-Oil(시장동등비중)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원, 7만8000원,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 2008년 석유화학 업황 사이클은 둔화
지난주 화학산업 컨설팅 업체인 CMAI의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화학 시황이 2008년부터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11년까지 중국과 사우디의 증설 부담으로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올해 이란의 신규설비 평균 생산능력 증가분이 150만톤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의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지만 석유화학 경기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중동내 신증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견인될 전망이며, 이란의 신증설이 지연되더라도 석유화학 경기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논의된 중동의 설비증설만을 감안하더라도 유화 경기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인 견해가 요구된다고 조언하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7일 오후 2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S-Oil(0.73%), 금호석유(0.90%), 호남석유(1.33%), 한화석화(1.72%) 등 대표 석유화학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3.88%), 케이피케미칼(7.16%) 등의 주가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석화와 케이피케미칼은 쉼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잠시 주춤했던 다른 유화주들도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유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내년 하반기 이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호전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단기 실적 전망 '쾌청'
전문가들은 화학 업종의 전년 대비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에틸렌 업황 호조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급등했던 '옥소알콜'의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폴리머 중심의 마진 확대 추세도 지속되는 등 개별 제품들의 가격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화석화와 금호석유 등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경우 경기 순환 흐름에 덜 민감하고, 일반 소비재가 아닌 산업재라는 점에서 소비심리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유주들도 정제마진 강세를 배경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정유주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 노후화와 나프타 수요 강세 등을 배경으로 싱가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와 S-Oil, GS홀딩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SK와 GS는 최근의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S-Oil은 과매도된 상태였다고 지적.
GS(투자의견 비중확대)와 SK(시장동등비중), S-Oil(시장동등비중)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원, 7만8000원,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 2008년 석유화학 업황 사이클은 둔화
지난주 화학산업 컨설팅 업체인 CMAI의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화학 시황이 2008년부터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11년까지 중국과 사우디의 증설 부담으로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올해 이란의 신규설비 평균 생산능력 증가분이 150만톤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의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지만 석유화학 경기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중동내 신증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견인될 전망이며, 이란의 신증설이 지연되더라도 석유화학 경기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논의된 중동의 설비증설만을 감안하더라도 유화 경기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인 견해가 요구된다고 조언하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