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산업안전경영대상' 제조부문에서는 두산중공업, 성진지오텍, 한국화장품 3곳이 수상 기업으로 뽑혔다.

이들 기업은 회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안전 관련 인증을 따는 등 안전경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약 20억원을 들여 크레인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는 등 총 77억원을 투자해 산업안전을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안전관리프로그램인 'TSM'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안전관리현황, 협력업체 안전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질환관리를 위한 보건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성진지오텍은 1991년 ASME 인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ISO9001와 ISO14001 인증, 중국 SQL 인증, 원자력자격인증 등을 따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매월 안전점검의 날 운영과 사내정보시스템을 통한 안전보건정보 공유 등 안전보건문화 정착에도 힘쏟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단 한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화장품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요통예방탈춤'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 향상과 긴장 완화로 안전을 향상시켰다.

요통예방탈춤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의 춤사위 일부를 응용한 것으로 평소 작업 자세의 반대 동작을 통해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고 근육을 고르게 강화시켜 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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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대표 전정도·사진)은 세계 10대 플랜트 업체를 꿈꾸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1982년 볼트·너트 생산업체(당시 유영금속)로 출발해 지난해 석유화학 장치 부문 1470억원, 초대형 발전설비 420억원, 선박부품 210억원 등 2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설비전문 업체로 발돋움했다.

최근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정제시설 등 석유화학 관련 설비투자 증가와 열교환기 시장 호조, 조선경기 호황 등으로 선박부품 주문량이 늘어 사업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수출 4억달러를 포함해 매출 4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체 매출의 85% 선.미국 벡텔과 엑슨모빌, 프랑스 시뎀, 영국 KBR,일본 지요다 등 21개국 42개사가 고객사다.

이 회사는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을 제작하는 플랜트사업부, 산업용보일러 폐열회수장치(HRSG) 등을 만드는 발전사업부, 대형 선박의 선수·선미블록을 담당하는 조선해양사업부, 그리고 볼트사업부 등 4개 사업부를 두고 있다.

1987년 볼트·너트 사업에 이어 정밀기계가공업에 뛰어들었으며 1989년 공장을 울산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석유화학장치 기기제작을 주력사업으로 삼았다.

성진지오텍은 다국적기업 ABB와 열교환기 부문 기술제휴를 맺고 2000년 기존 제품에 비해 열효율이 30% 이상 높고 3~5년 정도 수명이 긴 초대형 열교환기 '헬릭스 체인저' 양산에 나서 미국 엑슨모빌과 에릭슨,네덜란드 로열더치셸 등 다국적 기업에 납품해오고 있다.

이 회사 기술력은 화려한 인증경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91년 ASME 인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ISO9001과 ISO14001 인증, 중국 SQL 인증, 중소형 풍력발전용 다각철탑 의장, 원자력자격인증 등을 따냈다.

매월 안전점검의 날 운영과 사내정보시스템을 통한 안전보건정보 공유 등 안전보건문화 정착에도 힘쏟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건의 재해도 일어나지 않는 성과를 냈다.

전정도 대표는 "올해 매출 2배 성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전 직원이 'DOUBLE 2007' 마크를 가슴에 단 채 일하고 있다"며 "201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10대 플랜트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