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마친 은행장 교체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은행권에 연쇄적인 인사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이동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봄 은행권 인사이동의 진원지는 우리은행입니다. 박해춘 행장이 3년간 경영을 맡게되면서 조직개편과 맞물려 대폭적인 임원인사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S1)(우리은행 부행장 연임여부 불투명) 10명의 부행장 가운데 이순우 부행장만이 등기임원으로 잔류가 확정되었고 나머지 부행장과 본부장들의 연임여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S2)(박 행장, 최측근 중용 관측) 특히 박 행장과 동거동락 해왔던 박재웅씨는 우리은행에서도 중용될 공산이 크다는게 은행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CG1)(하나금융-하나지주 외부인사 영입) 이성규 부사장 최남국 부행장보 지난 연말 이성규 전 국민은행 부행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하나금융은 이번에는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이던 최남국씨를 카드담당 부행장보로 임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S3)(국민,외환은행 임원 빼가기에 불만) 이성규 부사장 영입 당시에도 국민은행의 눈총을 받았던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현직 본부장을 전략사업인 카드 총책임자로 임명해 역시 외환은행으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S4)(국책은행도 외부인사 이사영입 전망) 최근 정관을 변경해 시중은행 부행장에 해당하는 이사의 문호를 외부로 넓힌 국책은행도 관료출신과 전문가들이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S5)(국민,씨티은행 인사이동 가시권) 다음주 방한할 예정인 척 프린스 씨티그룹 회장도 독립경영과 관련해 인사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10월 강정원 행장의 임기를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도 어떤 방식으로든 임원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S6)(영상편집 신정기) 이처럼 은행권 전체로 인사이동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와 신사업 개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 이라고 진단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