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6일 일본 정부가 일제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하는 솔직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위안부 만행과 관련한 미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전례 없이 강력한 것으로 미 의회가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일본이 이 문제를 계속 다루길 바라며,저질러진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하는 솔직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이에 대처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며 "사과가 이뤄진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위안부 문제가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본 정부의 솔직하고 책임 있는 대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