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 회사인 신일본제철은 인도 최대이자 세계 6위의 철강 회사인 타타제철과 합작으로 인도에 약 500억엔을 투자해 연산 100만t 규모의 자동차 강판 공장을 설립,2010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일철이 인도에 진출하면 미국 중국 브라질에 이어 네 번째 해외 생산 공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철강 업체들의 경쟁 무대가 급성장하고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시장으로 옮아가고 있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인도의 지난해 조강 생산능력은 4400만t으로 2000년에 비해 60% 늘어 중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위의 조강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신일철은 인도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세우면 이곳에서 생산한 강판을 현지에 진출한 스즈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공장들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그동안 자동차 강판을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수입해왔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