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봄날 女心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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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4월12~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958년 서울시오페라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리골레토'는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쾌락의 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일 트로바토레''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의 중기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꼽추광대 리골레토와 그의 딸 질다,리골레토의 상관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사이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질다는 학생으로 변한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공작은 그녀를 농락한다.
이를 안 리골레토는 복수를 다짐하며 자객에게 공작 살해를 의뢰한다.
저주와 복수,살인,분노 등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렸지만 음악은 밝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노래한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이 바로 이 작품 속에 나온다.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그대 이름',질다와 만토바 공작의 '사랑의 이중창'도 클래식 팬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다.
리골레토역만 150여 차례 이상 소화해 '리골레토 전문배우'로 유명한 바리톤 고성현이 오랜만에 리골레토역으로 팬들과 만난다.
고성현은 '동양의 작은 대포'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굵직한 저음으로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를 평정한 인물.지난해 프랑스 오랑주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고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인드라 토머스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질다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수진도 눈여겨 볼만한 성악가.
동아 콩쿠르에 입상한 후 예술의전당 유망 신예 연주회에 초청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마술피리''라보엠''피가로의 결혼' 등에 출연하며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이 기획한 '베르디 빅5'의 첫번째 무대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앞으로 3년간 '가면무도회'(11월),'라 트라비아타''운명의 힘'(2008년),'돈 카를로'(2009년) 등 베르디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02)399-11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1958년 서울시오페라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리골레토'는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쾌락의 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일 트로바토레''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의 중기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꼽추광대 리골레토와 그의 딸 질다,리골레토의 상관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사이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질다는 학생으로 변한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공작은 그녀를 농락한다.
이를 안 리골레토는 복수를 다짐하며 자객에게 공작 살해를 의뢰한다.
저주와 복수,살인,분노 등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렸지만 음악은 밝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노래한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이 바로 이 작품 속에 나온다.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그대 이름',질다와 만토바 공작의 '사랑의 이중창'도 클래식 팬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다.
리골레토역만 150여 차례 이상 소화해 '리골레토 전문배우'로 유명한 바리톤 고성현이 오랜만에 리골레토역으로 팬들과 만난다.
고성현은 '동양의 작은 대포'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굵직한 저음으로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를 평정한 인물.지난해 프랑스 오랑주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고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인드라 토머스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질다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수진도 눈여겨 볼만한 성악가.
동아 콩쿠르에 입상한 후 예술의전당 유망 신예 연주회에 초청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마술피리''라보엠''피가로의 결혼' 등에 출연하며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이 기획한 '베르디 빅5'의 첫번째 무대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앞으로 3년간 '가면무도회'(11월),'라 트라비아타''운명의 힘'(2008년),'돈 카를로'(2009년) 등 베르디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02)399-11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