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삼성물산 등 연기금이 최근 매집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지금까지 연기금은 메리츠화재 삼성물산 신한지주 LG필립스LCD 대한항공 LG패션 KT 삼성중공업 등 8개 종목을 100만주 이상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물산(132만주) LG필립스LCD(96만주) 대한항공(90만주) 등을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220만주 순매수로 가장 많이 사들인 메리츠화재 주가는 연초보다 17.2% 올랐다.

삼성물산(11.6%)과 신한지주(14.2%) LG필립스LCD(11.6%) 등도 11% 이상 치솟았다.

반면 삼익악기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은 100만주 넘게 팔아치운 종목들이다.

그 중에서도 삼익악기는 순매도 물량이 440만주에 달했다. 연초보다 주가가 10.3% 이상 빠졌다.

코스닥 상장업체들 중에서는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을 각각 110만여주와 100만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3달간 LG텔레콤의 주가는 12.2% 상승했으며 하나로텔레콤은 5.9% 올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