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47)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관리 영업과 자기자본 투자(PI)라는 두 축을 통해 7~8년 내 자산 100조원,세전 순이익 1조원의 초우량 회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유 사장은 자산관리 영업에선 지난해 큰 인기를 모으며 시장을 선도한 베트남 펀드의 여세를 몰아 다양한 해외 투자펀드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B(투자은행) 부문을 강화해 해외수익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세계에는 매년 9~10% 고성장하는 나라가 여전히 많다"며 "시야를 넓혀 자기자본 투자와 사모펀드(PEF),인수·합병(M&A) 등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투자금융본부와 자산운용본부를 투자금융그룹으로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수익성 높은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2020년에는 자산 200조원,세전 순이익 2조원,자기자본이익률(ROE) 2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