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 도심권과 경기도 화성 동탄,용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망 분양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이번에는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 물량이 많다.

반면중·소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 대상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중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국 129개 단지 5만6656가구(주상복합 포함)에 달한다.

따라서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화성 동탄,용인 상현동 중·대형 물량을,청약부금 가입자라면 재개발 아파트인 서울 홍은동 동부센트레빌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

서울에서 주목할 곳은 동부건설이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0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동부센트레빌'이다.

전체 249가구 가운데 67가구(23~45평형)가 일반 분양된다.

이 중 23~35평형 42가구가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

23평형은 저층이 대부분이지만 25평형 이상은 고층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어 고층 당첨도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1순위 마감이 예상된다.

GS건설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24~47평형으로 구성된 4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에 24평형 104가구,34평형 172가구 등은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 몫이다.

1,2층을 잇는 계단을 밖으로 빼낸 뒤 엘리베이터 옆 1층 공간을 호텔 로비처럼 꾸미는 '자이안 로비'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1호선 송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중동신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선택 폭이 넓어 통장활용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강조망권을 갖춘 용산구 '금호리첸시아'와 동탄신도시 내 대규모 주상복합인 메타폴리스,용인 상현동 현대힐스테이트 등이 눈여겨볼 만한 대상이다.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선보이는 '금호리첸시아'는 32~75평형 260가구로 32평형은 서울 기준으로 예치금 300만~600만원,46~54평형 1000만원,56~75평형은 1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15층 이상에서는 향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향후 조성되는 용산공원도 내려다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이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주상복합 '메타폴리스'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단지다.

40~98평형 1266가구로 전체 물량의 30%는 화성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현재 평당 평균 156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주변 중대형 평형보다 평당 150만원 비싸다.

현대건설은 용인 상현동에서 '상현 힐스테이트'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860가구에 39~85평형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전체 물량이 1년 이상 용인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현재는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

하지만 용인~서울간 고속국도(2009년 개통)와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이 단지 인근을 통과할 것이기때문에 한결 양호해질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