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스승의날(5월15일)’을 학년말인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학규 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27일 “최근 시교육청 태스크포스팀이 이 문제를 연구한 결과, 5월 학기초에 스승의날이 있으면 촌지 문제 등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이를 학년말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4월중 열릴 16개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이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한 후 교육인적자원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경우 5월15일에는 유공 교원에 대한 정부 포상 전수식만을 실시하고 교사들에 대한 별도의 사은행사는 학교별로 내년 2월 중 적당한 날을 골라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승의날은 ‘각종 기념일 등에 대한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를 변경하자는 제안은 지난해부터 전교조등이 꾸준히 제기해 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