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외발산동·부천남부역·원당뉴타운 등 역세권 상가도 관심 끌어

최근 상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가 거품이 상대적으로 덜한 근린상가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 근린상가와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역세권 근린상가가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다양한 소비층을 갖춘 곳에 공급되는 근린상가는 층별로 임대 업종을 다양하게 유치할 수 있어 안정적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유망 지역의 근린상가라고 해도 신규 상가의 초과 공급 여부, 다양한 업종 유치 여부, 시행 업체의 자금력 등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엇갈리는 만큼 투자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규모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 '주목'

우선 배후에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은 대규모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근린상가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동탄 택지지구 20-7블록에 짓는 타래프라자는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19개 점포로 이뤄진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4층은 위락시설, 5~8층은 숙박시설, 지상 9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15m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낀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배후 고객 확보가 쉽고 시각적인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탄신도시 22-6블록에 짓는 아시아프라자는 지하 3층~지상 13층짜리 근린상가로 총 80개 점포로 이뤄진다.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이 상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포스코 1차, 롯데·대동, 삼성래미안, 우남퍼스트빌 등 대단지 아파트가 배후에 있다.

오는 2008년 6월 입점 예정이다.

중심상업용지 13-5블록에서 선보이는 세림프라자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오는 8월 입점 예정이다.

삼성 반도체사업장과 인접해 있고 아파트 밀집 지역과 가까운 게 특징이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중심 상업용지에 메타폴리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들 상권과의 경쟁 여부를 잘 살펴본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택지지구 17-2블록에서는 양진타워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건물로 총 점포 수는 44개다.

연면적 2100평 규모로 지하는 주차장, 지상 1층은 음료·귀금속·편의점, 2층은 카페·금융·패밀리 레스토랑, 3~8층은 메디컬·클리닉, 9~10층에는 스포츠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이 끝나 바로 입점이 가능하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센타프라자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점포 수는 43개다.

7층에 대규모 골프연습장이 입점해 있고 대형 주차장에 접해 있어 주차가 편리한 게 장점이다.


◆역세권 근린상가도 유망 투자 대상

택지지구 외에 역세권 근린상가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분양 중인 신성프라자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점포 수는 22개다.

1층은 근린생활용품·편의점·약국, 2층은 은행, 3층은 뷰티숍·식당, 4~6층은 메디컬·클리닉, 7~9층은 교육·학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5호선 마곡역이 인접해 있어 공항대로, 남부순환도로 접근이 편하다.

대로변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광고 효과도 좋은 편이다.

오는 11월 입점 예정이다.

부천시 소사구 부천남부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데카에셋프라자는 연면적 1474평 규모의 지하 3층~지상 10층 건물로 학원, 병·의원, 약국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는 오는 5월 예정이다.

부천남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교통광장과 인근 18개 노선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게 장점이다.

고양시 주교동 원당뉴타운에 들어서는 엠시네마타워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상가 용도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클리닉센터, 운동시설 등이며 7~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극장 부대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고양시청 및 5만평 규모의 체육공원과 서삼릉 등이 주변에 있다.

최근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원당IC로 수도권 남·북부 이동이 용이하고 서울 및 일산 등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망도 다양하다.

지하철 일산선 원당역이 인접해 있고 지구 내 원릉역이 일산을 순환하는 경전철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