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인센티브 히든카드 육상 거물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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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작전'의 승리였다.
특히 마지막 승부수로 남겨 뒀던 '인센티브 히든카드'가 국제 육상계 거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은 대구의 잘 짜여진 전략과 스폰서의 힘이 만들어낸 극적인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2~25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 방문 때부터 '작전'을 준비했다.
이미 실사 과정에서 평가단 홍일점인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 집행이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400m 허들에서 우승할 당시의 영상 화면을 찾아내 그녀로 하여금 눈물을 쏟도록 한 감동 작전은 '최후의 결전지' 케냐 몸바사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대구는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승리를 예감했다.
총 11개 시퀀스로 구성한 40분짜리 PT는 감동적인 영상 이미지 전달과 강력한 유치 의지 표명,열기에 가득찬 달구벌의 역동적인 모습과 실질적인 인센티브 약속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몸바사 화이트샌즈호텔 바라자 컨퍼런스룸에 자리잡은 IAAF 집행이사회 25인 투표권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상은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당시 전국을 뒤흔든 붉은 물결부터 세계 육상의 중심 무대가 동방으로 전진함을 알리는 북소리까지 다이내믹한 화면을 웅장한 톤으로 담아냈다.
PT의 하이라이트는 대표단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제시한 '인센티브 약속'이었다.
대구는 세계 시장에서 정상급 브랜드 파워를 지닌 국내 굴지 기업들의 후원 약속을 실질적으로 보여줌으로써 IAAF 집행이사회의 마음을 잡았다.
이와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에게 대회 시작 3주 전부터 종료 후 3일까지 모든 숙박 비용을 제공하고 훈련장을 무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취재하는 각국 미디어 관계자에게는 하루 100달러의 실비에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도 했다.
150만달러를 IAAF의 육상학교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 육상사관학교에 종자돈 300만달러를 투입해 기금을 1000만달러로 키워 나가겠다는 약속도 유치 성공에 힘이 됐다.
<연합뉴스>
특히 마지막 승부수로 남겨 뒀던 '인센티브 히든카드'가 국제 육상계 거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은 대구의 잘 짜여진 전략과 스폰서의 힘이 만들어낸 극적인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2~25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 방문 때부터 '작전'을 준비했다.
이미 실사 과정에서 평가단 홍일점인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 집행이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400m 허들에서 우승할 당시의 영상 화면을 찾아내 그녀로 하여금 눈물을 쏟도록 한 감동 작전은 '최후의 결전지' 케냐 몸바사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대구는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승리를 예감했다.
총 11개 시퀀스로 구성한 40분짜리 PT는 감동적인 영상 이미지 전달과 강력한 유치 의지 표명,열기에 가득찬 달구벌의 역동적인 모습과 실질적인 인센티브 약속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몸바사 화이트샌즈호텔 바라자 컨퍼런스룸에 자리잡은 IAAF 집행이사회 25인 투표권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상은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당시 전국을 뒤흔든 붉은 물결부터 세계 육상의 중심 무대가 동방으로 전진함을 알리는 북소리까지 다이내믹한 화면을 웅장한 톤으로 담아냈다.
PT의 하이라이트는 대표단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제시한 '인센티브 약속'이었다.
대구는 세계 시장에서 정상급 브랜드 파워를 지닌 국내 굴지 기업들의 후원 약속을 실질적으로 보여줌으로써 IAAF 집행이사회의 마음을 잡았다.
이와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에게 대회 시작 3주 전부터 종료 후 3일까지 모든 숙박 비용을 제공하고 훈련장을 무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취재하는 각국 미디어 관계자에게는 하루 100달러의 실비에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도 했다.
150만달러를 IAAF의 육상학교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 육상사관학교에 종자돈 300만달러를 투입해 기금을 1000만달러로 키워 나가겠다는 약속도 유치 성공에 힘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