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즈프롬社 북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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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대북 원유 지원에 활용했던 정유시설 승리화학공장(연간 처리능력 200만t)의 개보수를 추진 중이다.
또 원유 수송을 위한 '러시아 핫산~북한 나진' 간 철도 개보수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1991년 중단됐던 러시아의 대북 원유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북·러 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7년 만에 재개된 북·러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승리화학 공장을 개보수하겠다는 의향을 북쪽에 전달했다"고 전하고 "양국이 북·러 경협위 소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극동 지역의 부족한 정유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 나진에 위치한 승리화학 공장에서 내수용 원유를 정제하고,정제 대가로 북한에 원유를 준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원유 수송을 위해 착공한 러시아 핫산과 북한 나진 간 철도 개보수 사업도 올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보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대북 원유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러시아의 대북 원유 공급은 옛 소련식 무상 지원이 아닌 경제 협력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옛 소련과 중국에서 차관 및 무상 지원 방식으로 원유를 받아 쓰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원유 공급을 중국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또 원유 수송을 위한 '러시아 핫산~북한 나진' 간 철도 개보수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1991년 중단됐던 러시아의 대북 원유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북·러 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7년 만에 재개된 북·러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승리화학 공장을 개보수하겠다는 의향을 북쪽에 전달했다"고 전하고 "양국이 북·러 경협위 소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극동 지역의 부족한 정유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 나진에 위치한 승리화학 공장에서 내수용 원유를 정제하고,정제 대가로 북한에 원유를 준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원유 수송을 위해 착공한 러시아 핫산과 북한 나진 간 철도 개보수 사업도 올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보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대북 원유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러시아의 대북 원유 공급은 옛 소련식 무상 지원이 아닌 경제 협력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옛 소련과 중국에서 차관 및 무상 지원 방식으로 원유를 받아 쓰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원유 공급을 중국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