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도 KTX가 출범 3년째를 맞습니다. 다음달이면 승객수가 1억명을 돌파한다고 하는데요. KTX의 지난 3년, 김민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서울역의 아침 출근길. 집이 대전인 김옥희 씨는 오늘도 KTX를 타고 바쁜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김옥희 (34세, KTX승객) "집이 대전인데요. 이번에 서울로 발령이 나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KTX 때문에 이사를 하지 않고 출퇴근 할 수 있어서 편하게 다니고 있어요." KTX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4년 4월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KTX는 승객 1억명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용태 서울역 부역장 "KTX 개통 당시에는 일평균 6만명이 이용했지만 지금 현재 일평균 10만 6천명이 이용하고 있다. 다음달인 4월 20일경이면 1억면 수송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는 KTX, 고속철도가 바꿔놓은 우리 생활의 혁명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시속 300㎞로 달리는 KTX는 서울~부산을 2시간40분 만에 주파합니다. 빠른 속도뿐 아니라, 도심 속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장거리 통근족들이 생겨났습니다. 지방대학 역시 통학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만 118만명이 정기권을 이용해 통근·통학을 했고 앞으로도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KTX는 역주변 상권을 살리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성우 철도공사 고객지원팀장 "KTX가 생겨서 지리적·물리적 거리의 개념니 없어지고 일일 생활이 가능해졌구요. 또 연간 2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된다." 출범 당시부터 '기대반 걱정반'으로 반응이 엇갈렸던 KTX. 출범 3년을 맞은 지금,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