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저녁 카타르 왕궁에서 하마드(Hamad Bin Khalifa Al-Thani)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동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기존의 협력 분야는 물론 IT, 교육, 의료 분야 등으로 우호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카타르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마드 국왕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마드 국왕은 카타르의 아시아 진출 거점으로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제반 분야 협력의지를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향후 편리한 시기에 하마드 국왕이 한국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전방위적 협력 구축에 관한 선언’을 발표했으며 이어서 두 정상은 '한·카타르간 이중과세방지협약 서명식'에 임석했습니다. ‘전방위적 협력 구축에 관한 선언’은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국 공동위원회를 현재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증진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