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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기업 한국 현지화 성공사례 꼽혀… 아시아 전략기지役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www.schneider-electric.co.kr)은 한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중 현지화에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 세계 190개 국가에 현지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전력배전과 자동화 및 산업제어 분야다.

전력배전은 세계 1위, 자동화 및 산업제어는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머린 저린 (Merlin Gerin), 스퀘어 디(Square D), 텔레메카닉(Telemecanique) 등이 있다.

1920년 설립된 머린 저린은 혁신적인 초고압 회로 차단기를 시장에 내놓아 단숨에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초고압 및 고압 전력 배전제품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강화하고 있다.

또 스퀘어 디는 전력배전, 자동화 및 제어 분야에서 100년의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북미 1위 브랜드다.

마지막으로 창립 83주년을 맞이한 텔레메카닉은 자동화 및 제어분야에서 전 세계 기술표준을 제시하는 곳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특징은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모든 현지법인은 해당 국가의 표준규격과 실무에 준하는 제품과 시장 고유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1975년 한국에 진출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현지화 성공사례를 넘어 아시아 전략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파주에 설립한 900평 규모의 물류센터는 최신식 물류 시스템을 구축, 총 8.000 종의 제품을 주문 후 단 2일 이내에 배송하고 있다.

또, 슈나이더 아카데미, 프로젝트 관리, 설비 개보수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맞춤서비스'로 고객밀착 서비스를 완벽하게 실현하고 있다.

레미 꼬디에 마케팅 이사는 "한국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170년의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체 매출중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매년 한국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최근 에너지 효율 솔루션과 프로젝트 수행. 관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문팀과 국내및 해외에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레미 꼬디에 이사는 "국내 파트너들과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상생관계로 발전한 것이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성장 원동력을 설명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